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제 와이프의 고향..
등이 가려운 곳이 있을 때 이렇게 저렇게 애를 써도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있죠... 네.. 거기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큰 도시 어디에서 가도 3시간 넘게 걸리는 곳.. 바로 경상북도 울진입니다.^^
얼마전 뉴스 보니까 울진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공기 좋은 지역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그런 울진에 몇년 전에 큰 산불이 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화재 진압하려 오셨던 소방관 분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드려 화제가 됐던 곳인데요.. 바로 신신짬뽕입니다.
제 처가에서도 길만 건너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대기 줄이 없는 틈을 타 다녀왔습니다.^^
메뉴가 많이 있네요.. 그래도 짬뽕이 맛있다고 사람들이 극찬을 하는 곳이니.. 우선 차돌짬뽕과 탕수육, 그리고 크림새우를 주문했습니다.
생등심 탕수육입니다. 양파하고 같이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바삭하니 맛있더라구요. 합격..^^
차돌짬뽕입니다.
일단 국물이 진짜 끝내줍니다. 짬뽕은 다른거 다 필요없고 국물이 맛있어야 되는데.. 여긴 그걸 하네요..^^
차돌박이 양도 은근히 많아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밥말아 먹고 싶었는데 과식하면 안돼서 완뽕만 하고 말았답니다.^^
뻘겋고 진득한 국물과 고소한 차돌박이의 조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여기 한번 간 뒤로 처가에 갈때마다 들르는 필수코스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옆에 다른 매운 짬뽕집도 있는데.. 여기만 가게 되더라구요.
크림새우입니다.
그릇 가장자리에 놓은 와사비 보이시죠? 저거 꼭 올려 드셔야 맛이 배가됩니다.
크림새우의 영롱한 자태.. 베트남 주재원 있을때 새우, 맥주를 하도 많이 먹어서 통풍이 걸려서.. 되도록 새우하고 맥주는 피하고 있는데.. 여기선 안먹을 수가 없어서 딱 하나 맛을 봤는데.. 맛있습니다.^^
통풍 걸린 걸 잊고 싶을만큼.. ㅎㅎㅎ 와이프가 만류해 더 먹지 못한게 아쉽네요.. 그래도 약 먹고 꾸준히 식습관 고쳐가고 있는 중이라 요샌 요산수치가 7점대로 내려가서 크게 위험한건 아니니 걱정은 마시길..^^
맛있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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