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제가 진짜 좋아하는... 저만 알고 꽁꽁 숨겨두고 싶었던 곳인데요.
오마카세 같은 당산역 먹자골목에 있는 선어회(숙성회) 맛집 피셔바 입니다.
인상 좋으신 남자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음식 퀄리티도 좋지만 양도 푸짐하게 주셔서 항상 다녀오면 몸과 마음이 다 푸근해지는 그런 곳입니다.
미역국입니다. 계속 리필해 주시고요. 국물도 진하고 깔끔해서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이건 마카로니 옥수수 샐러드... 이것도 무한 리필..^^
김도 계속 리필해주시는데.. 여기 주메뉴가 참치회라... 김도 꼭 필요한 사이드 메뉴입니다.
첫 접시는 이렇게 무순하고 같이 주십니다. 참치회도 많이 주시고.. 회도 맛이 기가 막힙니다. 숙성회라 그런지 식감도 찰지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건 두번째.. 광어입니다.
광어도 조금 숙성되어 있어서 우리가 그냥 먹는 일반 활어회하고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활어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일본에선 대부분 숙성회로 먹는다고 하죠..
세번째로 나오는 건 다시 참치..
소고기 같은 비쥬얼을 자랑하는 참치입니다.. ㅎㅎㅎ
어느 부위인지는 사장님이 항상 설명을 해주시는데... 왜 기억이 나지 않을까요..ㅋㅋ
이것도 육회같아 보이지만 참치입니다.. 정확하게 어디부분인지는 모르지만.. ㅋㅋㅋ
참기름하고 조화가 기가 막혀서... 먹어도 느끼하거나 기름지지가 않고.. 되게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건 카레 떡볶이 입니다. 자꾸 들어가는 마성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이건 김말이 튀김입니다. 같이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이것도 진짜 맛있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나오는 갈치 속젓 비빔밥입니다.^^
한국인은 역시 밥이죠.. 이거까지 먹으면 정말 배가 든든합니다.
이거 먹지 않고도 배는 엄청 부르긴 한데.. 그래도 밥을 먹어야 뭐 먹은거 같은 느낌이라...
위에 음식들은 기본이고.. 술마시다 회가 떨어지면.. 사장님이 알아서 더 주시니.. 부담없이 드시면 됩니다..
그렇게 먹는데 인당 3만 8천원이니... 뭐 그 돈이 전여 아깝지가 않은 곳이에요.
저는 여기 사장님 때문에 가는데.. 7시쯤 예약을 해서 가서 먹다보면.. 8시~9시 사이에 술을 좀 드신 분들이 여기에 2차 하러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손님이 들어오시면 항상 사장님께서 그러세요.. 1차 하고 오셨으면 여긴 코스로 나오는 곳이라 가성비가 안맞다고.. 다음에 일찍 오시라고..
장사하는 사람이 자기 이익보다 손님의 만족도를 더 생각하시니... 전 여기 사장님 오래 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근처에 이거보다 규모가 큰 피셔바가 또 하나 있었는데.. 거긴 없어졌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여기도 문을 닫을까 마음이 조마조마 하네요..ㅎㅎ
여긴 제가 주변 지인들 모임때 추천해서 계속 가고 있는데.. 4년전 처음 갔을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장님이 잘 챙겨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맛있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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